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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정책

면접 질문이 '활동'에서 '개념'으로 옮겨 갔다: 가천대 면접 3년 기출 비교

가천대 학종 면접 3년 기출에서 교과 개념 질문이 5개에서 21개로 늘었다는 베리타스알파 보도를 정리하고, 강사와 수험생이 확인할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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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질문이 '활동'에서 '개념'으로 옮겨 갔다: 가천대 면접 3년 기출 비교

베리타스알파(이서윤 기자, 2026년 10월 14일 입력)가 가천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의 3개년 공개 기출을 비교했다. 교과 개념이나 원리를 묻는 질문은 2024학년 30개 중 5개, 2025학년 35개 중 19개, 2026학년 35개 중 21개로 늘었다. 학생부에 적힌 활동을 설명하게 하던 면접이, 그 활동의 바탕이 된 수업 내용을 확인하는 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 면접을 앞둔 고3 수험생과 이를 지도하는 강사가 준비 방식을 점검해 볼 만한 변화다.

가천대 학종 가천바람개비 전형의 모집인원은 437명이다. 1단계는 서류만으로 가리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절반씩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1단계를 통과한 지원자에게 남은 변수는 면접이다. 면접은 면접위원 3명이 학생부를 바탕으로 질문하며 인성 40%, 진학의지 40%, 의사소통역량 20%가 반영된다. 1단계 합격 발표는 10월 29일, 면접은 10월 31일과 11월 1일·7일·8일이다.

무엇이 달라졌나

2024학년에는 활동 자체를 물었다. 동아리에서 쓴 기사 중 가장 기억나는 것, 국어 시간 발표의 핵심 내용 같은 질문이다. 2025학년에는 한 질문 안에 두 단계가 들어갔다. 탐구 내용을 설명하게 한 뒤 개념을 이어 묻는 복합 질문이 개념 질문 19개 중 13개였다.

당뇨병이라는 소재가 이 변화를 가장 잘 보여 준다. 2024학년 질문은 당뇨병의 종류를 탐구했다는 기록에서 멈췄고, 핵심 내용을 설명하라는 것이 전부였다. 2025학년에는 비슷한 주제에서 탐구를 확인한 데서 나아가 혈당량이 조절되는 과정을 물었다. 2026학년에는 탐구 설명을 거치지 않고 개념으로 바로 들어가는 질문이 20개 이상이었다.

요강도 같은 방향으로 바뀌었다

2027학년 모집요강은 면접 질문 범위에 "그 활동의 출발점이 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새로 넣었다. 평가영역 이름은 '진학의지 및 계열적합성'에서 '진학의지'로 바뀌었다. 입학 열의를 묻는 항목은 아니라는 것이 가천대의 설명이다. 이 영역에서 보는 것은 지원 학과를 공부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수업과 학교 활동으로 준비했는지다. 서류평가에서도 활동의 종류나 개수는 변별 기준이 아니라고 밝혔고, 활동 수가 적더라도 수업 내용을 충실히 익힌 흔적이 있으면 더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답변 태도에 관한 안내도 이번 요강에서 처음 등장했다. 면접에서 말을 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가천대는 "말솜씨보다 중요한 것은 출제자가 묻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표현이 매끄럽지 않아도 질문의 핵심에 맞춰 학교에서 겪은 일을 근거로 말하면 된다는 뜻이다.

면접 준비에서 바뀌는 것

활동을 얼마나 깊이 했는지보다, 그 활동이 어떤 교과 개념 위에 서 있는지를 말로 풀 수 있는지가 면접장에서 드러난다. 학생부의 활동 한 줄마다 바탕 교과 개념을 짚어 보고, 그 개념을 묻는 질문에 답해 보는 방식으로 점검할 수 있다. 공개된 기출 사례를 이 틀에 맞추면 다음과 같다.

학생부 활동바탕이 되는 교과 개념이어질 수 있는 질문
간이 발전기를 만들었다(2026학년 기출)코일에 전류가 생기는 원리코일에 전류가 생기는 원리를 설명해 보세요.
초음파의 의료 활용을 탐구했다(2026학년 기출)파동 단원에서 배운 성질초음파로 몸속을 볼 수 있는 이유를 파동의 성질로 설명해 보세요.
당뇨병의 종류를 탐구했다(2024학년 기출 소재, 2025학년에 비슷한 주제로 이어짐)혈당량 조절 과정혈당량이 조절되는 과정을 설명해 보세요.

표의 질문은 공개 기출의 질문 취지를 이 글에서 질문 형태로 옮긴 것이며 실제 면접 문장 그대로가 아니다. 또 대학이 공개하는 기출은 해마다 30~35개 수준이어서 실제 면접의 일부일 뿐이다.

강사가 수업에서 바로 쓰는 방법

표를 학생별로 다시 만들면 면접 준비 자료가 된다. 학생부의 활동 항목을 왼쪽 칸에 옮겨 적고, 가운데 칸에는 그 활동이 서 있는 교과 단원과 개념을 한 줄로 적는다. 오른쪽 칸에는 그 개념을 묻는다면 어떤 질문이 나올지 학생이 직접 써 보게 한다. 질문을 학생이 만들어 보면 자기 활동에서 설명이 약한 개념이 어디인지 드러난다. 답변은 처음부터 완성된 문장으로 외우기보다, 개념의 정의와 자기 활동에서의 쓰임을 두 문장으로 말하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편이 질문의 의도를 짚는 데 유리하다.

인성 영역도 같은 점검이 필요하다. 인성 질문의 단골 소재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적힌 칭찬 문장이다. 교사나 친구가 남긴 평가를 짚으며 왜 그런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유형이 3년 연속 나왔다. 칭찬 문장이 학생부에 있다면, 그 근거가 된 사례를 하나 꺼낼 수 있도록 미리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면접은 블라인드로 진행되어 성명·고교명·수험번호와 학생부에 적을 수 없는 교외 수상·자격증은 말할 수 없다. 결시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모집단위별 면접일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 글의 수치와 대학의 설명은 베리타스알파 보도에 근거했다. 보도는 대학이 면접관에게 내신 성적을 제공하지 않아 개념 질문으로 이해도를 확인하려는 셈이라고 풀이했는데, 이는 기자의 풀이이지 대학이 밝힌 이유가 아니다. 대학별 최종 일정과 반영 비율은 각 대학 모집요강에서 확인해야 한다.

출처: 이서윤 기자, 「[2027수시면접] 가천대 면접 3년 기출분석.. '활동보다 개념' 교과개념 질문 5개서 21개로」, 베리타스알파, 2026년 10월 14일 입력(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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