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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정책

졸업생 지원을 막는 학생부교과전형이 3곳에서 12곳으로: 2028 대입, 영어 내신과 수능최저를 읽는 순서

E동아와 조선에듀 기사를 나란히 읽고, 졸업생 지원 제한 확대와 내신 5등급제가 영어 내신·수능최저 준비에 던지는 확인 순서를 정리합니다.

MakeItClear읽는 시간 7분

졸업생 지원을 막는 학생부교과전형이 3곳에서 12곳으로: 2028 대입, 영어 내신과 수능최저를 읽는 순서

2026년 10월 22일 두 매체가 같은 주제의 기사를 냈다. E동아의 장진희 기자는 「2028 학생부교과전형, 졸업생 지원 제한 주요대 4배 늘어」를, 조선에듀의 장희주 기자는 「2028 학생부교과전형, 졸업생 지원 제한 3곳→12곳…예비 고3엔 '기회'」를 썼다. 두 기사 모두 한 입시업체가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같은 집계에서 나온 기사이므로 서로를 독립적으로 확인해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칼럼은 두 기사에 공통으로 실린 내용만 사실로 옮기고, 기사에 없는 해석은 따로 표시한다.

기사가 전하는 것: 졸업생 지원 제한과 5등급제

조선에듀는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 14개 대학을 기준으로, 졸업생이 지원할 수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이 2027학년도에는 3개 대학 3개 전형이었는데 2028학년도에는 12개 대학 13개 전형으로 늘어난다고 전한다. E동아도 같은 수치를 싣고 약 4배라고 표현한다. 두 기사가 새로 졸업생 지원을 제한한 대학으로 이름을 든 곳은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다.

제한의 방식도 달라졌다. 기사에 따르면 2027학년도에는 일정 졸업연도 이후의 졸업생까지 받는 식으로 지원 가능 연도를 제한한 대학이 많았다. 2028학년도에는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좁혔다. 그 결과 주요 14개 대학 가운데 졸업생이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곳은 건국대와 동국대 두 곳이다.

두 기사는 이 변화를 재학생에게 경쟁 부담이 줄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읽는다. 다만 지원 제한이 바로 경쟁률이나 합격선의 하락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긋는다. 대학별 모집인원, 전년도 입시 결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지원자 구성 같은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변수는 2028학년도 대입에 처음 적용되는 내신 5등급제다. 기사가 든 수치는 이렇다. 기존 9등급제에서는 상위 4%까지가 1등급, 상위 11%까지가 2등급이었다. 5등급제에서는 1등급이 상위 10%까지, 2등급이 누적 상위 34%까지로 넓어진다. 한 등급 안에 들어가는 학생의 범위가 커지므로, 9등급제 시절에 형성된 합격선을 그대로 가져다 쓰기 어렵다고 기사는 설명한다.

그래서 대학별 교과 반영 방식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 두 기사의 공통된 조언이다. 반영하는 교과와 과목의 비율, 등급별 배점, 성취도의 활용 여부가 대학마다 달라서 같은 등급이어도 환산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기사의 사례는 두 가지다. 동국대(서울)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공통과목을 반영하지 않고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 가운데 성취도와 석차등급이 함께 기재된 상위 10과목만 반영하므로, 1학년 내신이 낮아도 2·3학년 성적으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한양대(서울) 추천형은 교과성적 60%와 서류평가 40%를 반영해 교과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르지 않는다.

세 번째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다. 기사에 따르면 내신이 우수해도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최저를 채우지 못하면 불합격이다. 반대로 내신이 다소 낮아도 최저를 채우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최저가 높은 전형에서는 기준을 넘지 못하는 지원자가 적지 않아 원서접수 때의 경쟁률과 실제로 겨루는 인원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그래서 정시 중심으로 준비하는 학생도 모의고사 성적으로 최저 충족 가능성을 점검한 뒤 교과전형의 범위를 넓혀 볼 수 있다고 기사는 권한다. 최저를 충족했다고 합격이 보장되지는 않으며, 충족자들 사이에서는 교과 환산점수와 전년도 결과를 함께 봐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두 기사를 나란히 읽으며 확인한 점

첫째, E동아 기사 도입부에는 주요 14개 대학 중 12곳이 졸업생 지원을 받게 됐다고 읽히는 문장이 있다. 같은 기사 본문은 졸업생 지원이 가능한 곳을 두 곳으로 적고 있어 서로 맞지 않는다. 문맥상 12곳은 지원을 제한한 대학의 수로 보이며, 이 칼럼도 그렇게 옮겼다. 다만 이는 이 칼럼의 추정이다.

둘째, E동아는 새로 제한한 대학을 9곳이라고 쓰지만 이름을 든 곳은 8곳이다. 조선에듀도 같은 8곳에 '등'을 붙였다. 이 칼럼은 이름이 확인된 8곳만 적었고, 나머지 대학은 확인하지 못했다.

셋째, 이 비교는 서울대를 뺀 주요 14개 대학에 대한 한 입시업체의 집계다. 전체 대학의 현황이 아니다. 13개 전형이 구체적으로 어떤 전형인지, 대학별 졸업생 허용 범위의 세부는 기사에 나오지 않으므로 지원을 정하기 전에 해당 대학의 모집요강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두 기사는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지 않는다.

이 칼럼의 해석으로는: 영어 내신과 수능 학습에 옮겨 읽기

먼저 선을 긋는다. 두 기사는 영어 과목을 따로 다루지 않는다. 영어가 등장하는 곳은 동국대 전형의 반영 교과 목록 한 군데뿐이다. 아래는 이 칼럼이 기사의 구조를 영어 학습에 옮겨 본 해석이다.

이 칼럼의 해석으로는, 영어 강사와 수험생이 가져갈 첫 번째는 영어 내신 등급을 5등급제의 눈금으로 다시 읽는 일이다. 영어 1등급이 상위 10%까지로 넓어지면 같은 1등급 안에도 실력 차이가 생긴다. 다만 과목별로 5등급제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기사가 구분하지 않았으므로 학교의 안내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는 영어 성적이 어떤 계산식에 들어가는지 보는 일이다. 동국대 사례처럼 영어가 상위 10과목 중 한 칸으로 들어가는 구조라면, 학년이 올라가며 오른 영어 성적이 평균보다 유리하게 쓰일 수 있다. 반대로 학종 서류나 반영 비율이 다른 전형에서는 영어의 역할이 달라진다. 같은 영어 성적이어도 대학이 영어를 세는 방식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는 점은 영어 수능최저를 다룬 글의 구조와도 닿아 있다. 수시 수능최저에서 영어가 필수 합산인지, 별도 기준인지, 선택 반영인지에 따라 영어의 값이 갈린다는 내용은 영어 2등급의 값은 대학이 정한다에서 정리했다.

세 번째는 모의고사 영어 성적을 수능최저 점검에 쓰는 일이다. 기사가 권한 방식, 즉 모의고사 성적으로 최저 충족 가능성을 따져 보는 일을 영어에 적용하면, 영어 등급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어느 유형에서 점수를 잃는지를 함께 봐야 남은 학기의 학습 계획이 나온다. 이 부분은 기사에 없는 이 칼럼의 제안이다.

이 칼럼이 제안하는 확인 순서는 다음과 같다. 순서 자체가 기사의 내용은 아니다. 1단계, 지원하려는 전형이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만 받는지 먼저 확인한다. 2단계, 그 대학이 반영하는 교과와 과목 수, 교과와 서류의 비율을 확인하고 영어를 포함한 자신의 과목별 성적을 대입해 본다. 3단계,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이라면 요구 등급을 모의고사 영어 성적과 대조해 충족 가능성을 본다. 4단계, 숫자는 모집요강에서 다시 확인한다.

강사에게는 한 가지가 더 남는다. 학생에게 '영어는 몇 등급이면 된다'고 한 줄로 안내하면 전형에 따라 틀린 안내가 된다. 지원 후보 옆에 영어의 위치를 한 칸씩 적어 주는 일이 가장 작고 확실한 실천일 수 있다. 이것 역시 기사의 결론이 아니라 이 칼럼의 해석이다.

영어 내신과 수능 학습 자료가 필요하시다면 MakeItClea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장진희 기자, 「2028 학생부교과전형, 졸업생 지원 제한 주요대 4배 늘어」, E동아, 2026년 10월 22일,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045 / 장희주 기자, 「2028 학생부교과전형, 졸업생 지원 제한 3곳→12곳…예비 고3엔 '기회'」, 조선에듀, 2026년 10월 22일, https://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26/10/22/20261022800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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